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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32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정명섭 작가는 역사 추리소설작을 많이 써냈다. 내가 읽어본 책으로는 이 두 권밖에 없었다.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넷플릭스 드라마 유품 정리사란 드라마를 보고 나서다. 유품만을 정리해서 유족에게 돌려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알았지만 조선시대에도 유품 정리사가 존재했었나 하는 생각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게 밝혔듯이 조선시대에는 유품 정리사란 직업이 없었단다.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이다. 그럼에도 왠지 있을 법한 느낌이 드는 것은 작가가 그때 사건들을 지어낸 것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설에 등장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 사건, 객주를 운영하던 방 여인의 죽음 두 번째 사건, 열녀가 된 별당 아씨의 죽음 세 번째 사건. 불륜 ..

BOOK/장편소설 2022.02.11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 홍정하 (1684 ~ ?) 조선 후기의 수학자. 그가 집필한 은 수론. 기하. 고차방정식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의 높은 수학 수준을 보여주는 저서로 가치가 크다. 책에는 중국의 수학자 하국주를 만나 수학 문제로 대담했던 기록이 함께 실려 있다. 는 을 토대로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그려낸 창작 소설이다. 나는 홍정하란 수학자는 처음 들어보았다. 유명한 수학자를 나는 모르고 있었던가? 생각했는데 작가의 인터뷰를 보니 집안 전체가 수학자인 홍정하를 우리들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까운 마음에 홍정하에 대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홍정하란 수학자에 대한 사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고생을 했다는 작가는 지금과 달리 수학을 학문으로 인정하지 않는 시대에 수의 신비함을 깨달은 사람이 느꼈을 괴리감을 표현..

BOOK/청소년 2022.02.08

내 아버지 김홍도

나는 김홍도에 대해서만 읽어봤지 김홍도에게 아들이 있었는지는 처음 알게 되었다. 김홍도와 신원복에 대한 소설책이 많이 나와 있어서 김홍도 개인 신상에 대한 나의 정보는 거의 없다시피 한다. 어쨌든 란 제목을 보아하니 아들에 관한 이야기인 듯싶다. 순전히 김홍도에 대한 나의 애정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김홍도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다. 호는 긍원이고 어릴 때 부르던 이름은 연록이다. 김홍도 나이 48세 때 조령산 상암사에 있는 불상 개금과 탱화 조성에 큰 시주를 하고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뒤 김양기의 나이 14-15세 정도였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그 이후의 삶이 궁금해서 작가는 글을 썼다고 한다. 조선 최고의 화가 김홍도가 아니라 무명에 가까운 그의 아들 김양..

BOOK/청소년 2022.02.07

엄마의 말뚝

▶ 박완서 (1931. 10. 20 ~ 2011. 01. 22) 본관은 반남. 경기도 개풍군 출생하여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숙부모 밑에서 보낸다. 1953년 결혼하고 살림에 묻혀 지내가다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이후 우리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6.25 전쟁과 분단 문제, 물질 중심주의 풍조와 여성 억압에 대한 현실비판을 사회현상과 연관해서 작품화했다. 연작의 첫 번째 '엄마의 말뚝 1'은 고향에서 남편을 잃은 후, 어린 남매 데리고 서울로 상경한 어머니가 억척스러움으로 곤궁한 생활을 극복하며 서울에 터을 잡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한 가족이 겪어야 했던 비극적 상황을 탁월하게 형상화하고 있으며, 근대화의 흐름 속에서 억척스러움과 의지로 자식..

BOOK/청소년 2022.02.05

작별하지 않는다

4·3이라는 명칭은 1948년 4월 3일에 발생했던 대규모 소요사태에서 유래하였다. 그날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무장대를 조직, 경찰서 기습을 감행하는 등 반란을 일으켰고, 제주 4·3 사건이라고 불린다. 목호의 난과 함께 제주도 역대 최대의 참사 중 하나이며, 여순사건, 국민방위군 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거창 양민 학살사건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기에 민간인이 억울하게 학살되거나 희생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4] 본질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킨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과 반란 진압을 명목 삼아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서북청년단 등 극우 폭력단체가 문제의 원인이라 볼 수 있으며, 정치 극단주의에 휩싸여 공권력의 대민 범죄를 방..

BOOK/장편소설 2022.02.04

밝은 밤

▶ 최은영 2013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이 있다. 허균문학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이해조 소설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제5회, 제11회 젊은 작가상을 수상했다. 최 은영 소설은 「쇼코의 미소」를 보고 정말 좋은 작가라고 생각했다. 「밝은 밤」이 나왔을때 꼭 읽어보고 싶은 책 목록에 올려뒀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인기 있는 작가라 내 순서가 오기까지 한참이나 되었다. 「밝은 밤」은 서른 두살의 지연이 이혼을 하고 희령으로 발령을 받아 내려와 할머니를 만나면서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를 거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가진 것 없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받던 백정의 딸 증조할머니와 애틋한 우정을 이어온 새비 아주머니...

BOOK/장편소설 2022.02.03

위대한 변화를 만드는 사소한 행동 설계 습관의 디테일

-BJ 포크 BRIAN JEFFREY FOGG 미국 최고의 습관 설계 전문가이자 행동과학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다가 1998년 스탠퍼드대학교 행동설계연구소를 창립했다. 연구소장으로 일하며 20년간 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 작동하는 원리를 탐구했다. 이제까지 수많은 책에서는 위대한 변화를 이끄는 습관에 대해 말해왔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책 들을 읽어봤다. 그런데 왜 아직까지도 변화되지 못하고 다시 자책하고 고민에 빠지게 될까. 나 또한 많은 행동변화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봐서 이 책도 그런 책들과 비슷하지 않을까 별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근데 습관의 디테일이란 책에서는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굉장히 단순화시키라는 말을 한다. 구체화시키고 최대한 단순화시키라고... 1장 ..

프리즘

은 제10회 창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로 유명한 손원평 작가의 책이다. 책 뒷면에 '하나하나 다른 마음과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나는 누구와 연결되어 있을까'란 단락이 쓰여 있었다. 프리즘은 어렸을 적에 통속을 한 쪽 눈으로 들여다보면 환상적인 빛을 내고 있어 한참 동안 들여다보았던 기억이 있다. 요즘 아이들도 프리즘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 어릴 적에는 문방구에 프리즘이 많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통속을 보자면 각각의 유리조각들이 조각조각 모여 빛깔을 낸다. 빛을 받으면 더 찬란하다. 우리들 각자가 빛나는 유리조각처럼 빛을 내고 있지만 나와 같은 빛을 내는 사람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각자의 고민들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사랑하고 있다. 에는 백도원, 전예진, 황재인, 이호계 ..

BOOK/장편소설 2022.01.28

우리는 자라고 있다

낮은 산 출판사에서 는 책을 우리 딸이 빌려왔다. 내가 빌린 책들을 다 읽어 버려서 다시 도서관에 갈까 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두꺼운 책도 아니고 짧은 이야기들이 6편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차례 지상으로부터 10센티 _7 허벅지 시스터 _33 쿵 _59 단단한 잠 _85 개와 늑대의 시간을 달리다 _113 안녕, 달 _139 작가의 말 _166 지상으로부터 10센티 중3이 되어도 키가 크지 않아서 온갖 민간요법을 해봤지만 고작 2cm를 넘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집안 제사때 사촌누나의 빨간 하이힐을 훔쳐 가져온다. 딱 그만큼 10cm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이힐이 신으면 왠지 모를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마법을 경험한다. 사촌누나도 신지 못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하..

BOOK/청소년 2022.01.26

두 번째 엔딩

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소설집이다.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 온유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들이다. 이란 제목에 별생각 없이 읽었는데 읽어보니 작가들의 작품들의 에피소드 형식이었다. 작품 그 이후... 정도 될 것 같다. 먼저 소설을 읽어 본 후에 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쉽고 공감하기 좋겠다. 배경지식이 없이 읽어도 되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천지는 벌써 청소년 자살률 통계로만 남았다. 누구는 그 숫자에 놀라고 안타까워했으나 누구는 그저 그런가 보다 무관심했다. 어떤 이에게는 영원히 아픈 현실이 다른 이에게는 통계상에 나타나는 수치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닥 차지 않은 아픔은 없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는 듯. 언니! 하고 부르는 천지 목소리가 ..

BOOK/청소년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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