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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9

당신의 4분 33초

작가 소개 - 이 서 수 1983년 서울 출생. 단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2014년 으로 201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등단했다. 단국대학교 법학과에 입학 후 전공을 살리지 않고 택배기사, 북카페 운영, 각색 작가 등 수입이 일정치 않은 직업들을 전전했다고 한다. 이는 동아일보 신춘문예라는 주류 등단 코스를 거친 뒤에도 한동안 계속되었고, 이 당시 작가라는 직업을 포기할 것까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하지만 등단으로부터 6년 뒤인 2020년, 가상의 인물이자 실패한 소설가 '이기동'과 전위음악가 '존 케이지'의 삶을 짜임새 있게 교차시킨 소설 로 제6회 수상하며 첫 단행본을 출간하였다. 이는 국립중앙도서관 10월 추천도서로 꼽힐 만큼 당대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책정보 놀라운 패기와 재기,..

BOOK/장편소설 2022.02.25

타인의 집

손원평 소설집 책 소개 짧고 대담하고 강렬하다! 바로 지금, 손원평이라는 렌즈가 담아낸 뒤틀린 세계의 파편 작가 손원평의 첫 번째 소설집 80만 독자가 사랑한 2017년 화제의 데뷔작 . 독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단숨에 '믿고 읽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작가 손원평의 이 출간되었다. 주로 장편소설로 독자들과 만나온 작가가 처음으로 펴낸 소설집이라 더욱 반갑다. 이런 이번 소설집에는 작품 활동을 시작하던 시기의 작품부터 2021년 봄에 발표한 최신작까지, 작가가 소설을 쓰기 시작하며 가장 먼저 천착한 고민들이 5년의 궤적으로 오롯이 담겼다. 한 사람의 내면이 작게 어긋나는 순간부터 지금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에 매혹되고 나면 손원평이란 이 믿음직한 작가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이야..

BOOK/장편소설 2022.02.23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작가 소개 메트 헤이그(Matt Haig) 1975년 영국 사우스 요크셔주 셰필드에서 태어났다. HULL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역사를 공부했고 LEEDS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대 초 절벽 끝에 서서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던 순간, 자신의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깨달은 작가는 파트너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서서히 건강을 회복했다. 이때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2004년 을 출간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는 출간 7개월 만에 25만 부 판매를 기록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재능이 탁월한 작가'라고 극찬했고 선데이 익스프레스는 '상상력이 풍부한 젊은 작가'라고 평했다. 줄거리 는 죽기로 결심하기 스물일곱 시간 전으로 시작한다. 노라의 애묘 볼츠의 죽음, 일하던 악기점에서 해고, 약혼자 ..

BOOK/장편소설 2022.02.16

완전한 행복

악의 3부작 시리즈를 보고 소름 끼치는 스릴러 소설에 푹 빠져 한참 스릴러 소설만 보았더랬다. 을 보고 오소소 소름이 돋았던 기억에 정유정 작가를 기억해 두었다. 물론 그 전부터 유명한 작가였지만.... 정유정 작가의 욕망 3부작 시리즈 첫 작품이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책을 살까 빌릴까 고민하다가 도서관에 대출 가능이 뜨길래 얼른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빌려왔다. 제목과 그렇지 못한 으스스한 그림을 보고 벌써 부터 기대감을 갖게 했다.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가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책 뒤편에 있는 이 말들이 왠지 어떤 내용일지 짐작케 한다. 은 내가 책의 정보를 일부러 보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작년에 온 사회가 떠들썩했던 고유정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는 것은 다 ..

BOOK/장편소설 2022.02.14

유품정리사 : 연꽃 죽음의 비밀

정명섭 작가는 역사 추리소설작을 많이 써냈다. 내가 읽어본 책으로는 이 두 권밖에 없었다. 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넷플릭스 드라마 유품 정리사란 드라마를 보고 나서다. 유품만을 정리해서 유족에게 돌려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알았지만 조선시대에도 유품 정리사가 존재했었나 하는 생각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하지만 작가게 밝혔듯이 조선시대에는 유품 정리사란 직업이 없었단다. 작가가 만들어낸 허구이다. 그럼에도 왠지 있을 법한 느낌이 드는 것은 작가가 그때 사건들을 지어낸 것이 아닌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소설에 등장하는 일련의 사건들은 모두 있었던 사건을 바탕으로 한다. 첫 번째 사건, 객주를 운영하던 방 여인의 죽음 두 번째 사건, 열녀가 된 별당 아씨의 죽음 세 번째 사건. 불륜 ..

BOOK/장편소설 2022.02.11

작별하지 않는다

4·3이라는 명칭은 1948년 4월 3일에 발생했던 대규모 소요사태에서 유래하였다. 그날 남조선노동당 제주도당에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무장대를 조직, 경찰서 기습을 감행하는 등 반란을 일으켰고, 제주 4·3 사건이라고 불린다. 목호의 난과 함께 제주도 역대 최대의 참사 중 하나이며, 여순사건, 국민방위군 사건, 보도연맹 학살사건, 경산 코발트광산 학살사건, 거창 양민 학살사건 등과 더불어 대한민국 제1공화국 시기에 민간인이 억울하게 학살되거나 희생된 대표적인 사건으로 꼽힌다. [4] 본질적으로는 반란을 일으킨 남로당계 공산주의자들과 반란 진압을 명목 삼아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서북청년단 등 극우 폭력단체가 문제의 원인이라 볼 수 있으며, 정치 극단주의에 휩싸여 공권력의 대민 범죄를 방..

BOOK/장편소설 2022.02.04

우리는 자라고 있다

낮은 산 출판사에서 는 책을 우리 딸이 빌려왔다. 내가 빌린 책들을 다 읽어 버려서 다시 도서관에 갈까 하다가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두꺼운 책도 아니고 짧은 이야기들이 6편이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겠다 싶었다. 차례 지상으로부터 10센티 _7 허벅지 시스터 _33 쿵 _59 단단한 잠 _85 개와 늑대의 시간을 달리다 _113 안녕, 달 _139 작가의 말 _166 지상으로부터 10센티 중3이 되어도 키가 크지 않아서 온갖 민간요법을 해봤지만 고작 2cm를 넘지 못하는 주인공은 어느 날 집안 제사때 사촌누나의 빨간 하이힐을 훔쳐 가져온다. 딱 그만큼 10cm만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이힐이 신으면 왠지 모를 자신감을 가져다 주는 마법을 경험한다. 사촌누나도 신지 못하지만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하..

BOOK/청소년 2022.01.26

천 개의 파랑

한국 과학 문학상 장편 대상이라는 타이틀보다 어떤 이의 인생 책이라는 얘기에 혹(?)해서 읽게 되었다. 이라는 책 제목이 어쩐지 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근데 책 앞 표지에 보니 "동식물이 주류가 되고 인간이 비주류가 되는 지구를 꿈꾼다. 작가적 상상력이 무엇인지 대해 늘 고민했지만, 언제나 지구의 마지막을 생각했고 우주 어딘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꿈꿨다."는 작가의 소개란이 내 마음을 끌었다. 콜리 : 원래 이름은 C-27. 말을 타는 전문 기수 휴머노이드지만 연구생의 실수로 학습 휴머노이드의 칩이 몸에 들어가게 된다. '투데이'라는 말과 팀을 이루며 따뜻한 교감을 나눈다. 연재 : 로봇에 재능이 있는 고등학생. 홀어머니와 장애를 가진 언니와 같이 살고 있고 감정표현에 서툴지만 친구 지수와 ..

BOOK/청소년 2022.01.20

귀 신 나 방

[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로 유명한 장용민 소설이다. 궁극의 아이를 재밌게 본 나로서는 장용민 소설이라 일단은 읽는다. ㅋ 귀신 나방은 줄거리가 굉장히(?) 창의적이다. 물론.. 스릴러물을 주로 쓰는 작가라 이해하고 넘어가려 한다. 주인공은 오토 바우만. 한때 퓰리처 상까지 받을 만큼 전도유망한 기자지만 절필한 뒤 숨어 살고 있는 크리스틴 하퍼드는 17세 소년을 총으로 쏜 범인이자 곧 사형 실형을 앞둔 오토 바우만의 부름을 받고 교도소로 향한다. 크리스틴은 오토 바우만이 17세 소년이 된 아돌프 히틀러를 죽였다고 굳게 믿고 있고 그를 죽이기까지의 긴 여정을 듣게 되면서 세상에 이야기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아돌프 히틀러의 미국에서의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망과 미국 연..

BOOK/장편소설 202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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