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아주 잘 알려진 작가들의 단편소설집이다. 김려령, 배미주, 이현, 김중미, 손원평, 구병모, 이희영, 백 온유 설명이 필요 없는 작가들이다. 이란 제목에 별생각 없이 읽었는데 읽어보니 작가들의 작품들의 에피소드 형식이었다. 작품 그 이후... 정도 될 것 같다. 먼저 소설을 읽어 본 후에 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쉽고 공감하기 좋겠다. 배경지식이 없이 읽어도 되지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천지는 벌써 청소년 자살률 통계로만 남았다. 누구는 그 숫자에 놀라고 안타까워했으나 누구는 그저 그런가 보다 무관심했다. 어떤 이에게는 영원히 아픈 현실이 다른 이에게는 통계상에 나타나는 수치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닥 차지 않은 아픔은 없는 일이나 마찬가지라는 듯. 언니! 하고 부르는 천지 목소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