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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 장흥 굴구이 먹으러 GO

느긋하게 일어나 일요일을 즐기던 나. 어제부터 드라이브를 가자며 닦달을 하는 우리 딸 때문에 겸사겸사 내가 먹어보고 싶었던 굴구이를 먹으러 갔다. 장흥 가다보면 이렇게 이쁜 보성 녹차밭 구경은 덤. 장흥에 가면 썰물 때만 길이 나는 소등 섬도 걸어가 본다. 근데 오늘 칼바람이 엄청나서 얼굴이 뜯겨 마가는 줄~ 점심 먹은거 다 소화도 안됐지만 다 된척하고 굴 먹방 시작. 굴구이 못 먹는 아이들은 주말에만 된다는 짜장면을 시켜주고 남편과 나는 야무지게 굴 익혀 먹는다. 굴 알이 얼마나 실하고 통통하든지 몇 개 먹자마자 배가 차 온다. 하지만 어떻게 온 장흥인데 꾸욱 참고 뱃속에 넣는다. 배가 터질 것 같지만 2인 이상만 시킬 수 있는 떡국은 안 시킬 수가 없지. 다 먹고 나오는데 배가 찢어질 듯 아파온다.ㅠ..

생활팁 2022.01.16

호박 목걸이

딜쿠샤란 힌디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다. 나는 항상 근대사를 읽다 보면 그때 살던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하곤 했다. 우리가 보는 우리의 모습들 말고 서양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모습들이 너무나 궁금하던 찰나 딜쿠샤란 이름의 주택의 주인이었던 메리 테일러가 쓴 책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서양인들이 본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호의적이지도 관대하지도 않다. 처음에는 그런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고 좀 서운 하기도 했지만 그들과 우리의 생활방식이 너무나 다르고 서로의 문화교류도 없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싶다. 저자인 메리 또한 조선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남편을 따라오게 되었지만 여기서 오래 살면서 한국..

BOOK/장편소설 2022.01.14

뤼미에르 피플

저번에 알쓸범잡을 보다가 장강명 작가가 나오는 걸 봤다. ㅋㅋ 이번에 도서관에서 장강명 작가책을 빌려왔는데 이런 우연이 있나. 어쨌든 이번에 읽은 책은 뤼미에르 빌딩 8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뤼미에르란 Lumière. 빛을 뜻한다. 그런데 빌딩안 사람들은 전혀 빛과 상관없어 보인다. 밖은 화려하게 빛나고 사람들로 가득찬 번화가인 신촌이지만 이 건물사람들은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둡고 외로운 사람들이다. 동물의 이야기, 반인반수 이야기, 왜소증을 가진 사람, 기러기아빠,...외롭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픽션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냥 재미로 읽어도 되지만 뭔가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본 듯한 찝찝함은 지우기 어렵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BOOK/장편소설 2022.01.13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예전에 읽었던 초등 고전 읽기를 보고 언젠가 나도 고전 읽기를 도전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던 중 [나는 공부 대신 논어를 읽었다] 책을 보게 되었다. 어? 중학생이 논어를 읽었네? 호기심에 책장을 훑어보니 독서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논어를 필사했다는 체험 글이었다. 바로 내가 읽어 보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와서 저녁에 다 읽었다. 중학생이 되어 공부에 자신감을 잃었던 자신이 아버지의 반강요로 독서모임에 나가게 되면서 책을 접하게 되고 논어를 필사하게 되면서 서서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변화되는 모습에 자신도 많이 놀랐다고 한다. 내가 토론토 대학교를 입학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사색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외국 교육에서 ‘생각’이란 정말 큰 ..

BOOK/인문 2022.01.12

코로나 검사하러 GO !

방학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 큰아들. 아주 기분 좋게 점심도 드시고 친구랑 배드민턴을 치시고 계셨지.ㅋ 근데 갑자기 학원에서 들려온 소식ㅠ 같은 반 아이가 확진자라며 검사하라고... 조금이라도 빨리 하고 오자 하고 바로 나갔다. 선별 검사소 근처 골목에 차들이 많아서 불안 불안. 어찌어찌 운 좋게도 비어있는 자리 발견. 급 주차하고 올라왔는데 와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언제 검사받고 가냐~~ QR코드로 작성하는데 오호~점점 줄이 짧아진다. 이제 곧 들어간다.. 검사 키트 받고 검진 받고 끝! 검사받는 시간까지 약50분정도.. 아이 어르신 할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왔다. 검사하시는 분들도 고생하시더라. 에휴~언제 코로나가 없는 세상이 올까나... 이제 우리 집에서 나만 빼고 코로나 검사..

생활팁 2022.01.11

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우주 이야기

` 태양의 중력 때문에 불빛이 휜다. ` 2035년 평양에서 개기일식이 일어난다. ` 조선사람들은 혜성을 요사스러운 별이라 요성이라 부름. 성변측무단자 8권은 3권만 전해짐 ` 서양에서는 1610년 망원경을 발명 ` 혜성은 돌과 얼음으로 이루어짐 ` 소행성→ 아폴로 소행성이라 부른다. "지구 근접 천체 감시기구" ` 유성은 지구 대기권 안으로 들어와 불이 붙는다. 혜성은 지구 대기권 밖에서 스스로 꼬리를 만들어 우주를 떠다니는 것 플레어→ 큰 불꽃(태양) 지구의 몇십 배, 태양풍 ` 45억년 후에는 지구의 하루는 지금의 두배가 될 것(1년에 4cm 태양으로부터 멀어진다) ` 허블 우주 망원경→ 공기의 방해없이 우주 관찰 망원경 ` 보현산의 강수량이 적은 편이어서 천문대를 세움 를 보니 과학.. 우주.. ..

BOOK/청소년 2022.01.08

부서진 여름

진실과 거짓, 사랑과 증오, 의지와 운명....... 우연이라는 삶의 불가해한 힘 앞에 무너져 내린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정명 작가의 신작을 기다렸을 것이다. 나 또한 너무나 기다렸던 사람으로서 이정명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걸 알았을 때 바로 읽고 싶어 도서관에 기다리기를 한참이었다. 일단 읽어본 《부서진 여름》은 전작과는 많이 달랐다. 한조와 수인형제에게 어느 날 하워드 주택으로 이사 온 지수네 가족들과 얽힌 그 여름의 기억들은 한조네 가족의 지수네 가족의 비극으로 끝나지만 유명 화가가 된 한조의 그 여름은 끝나지 않고 다시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깊은 수면 아래 봉인된 하나의 진실 폐허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비밀의 민낯 그는..

BOOK/장편소설 2022.01.07

세종의 공부

1부 - 修身齊家 독한 공부로 자신과 가정을 다스리다 2부 - 治國平天下 평생 공부로 나라와 백성을 다스리다 세종은 왕자 시절 임금과 신하가 걱정할 정도로 공부에 몰입했다. 세종의 공부는 크게 인격수양, 가정교육, 학문탐구, 창의실험, 통치 공부로 나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민족의 위대한 스승인 세종대왕의 공부는 크게 보면 백성을 위한 노력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 予意以謂凡事專治 則無不成(여의이위범사전치 즉무불성)) 무슨 일이든 전력을 다해야 이루어진다. 세종에 관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존경스러워진다. 스승의 날이 5월 15일인 이유가 우리 민족의 겨레 스승인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스승의 날로 삼았다 하니 정말이지 대단한 인물이란 생각이 든다. 천재였지만 백성을 생각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공부..

BOOK/인문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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