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BOOK/장편소설 14

귀 신 나 방

[궁극의 아이] [불로의 인형]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로 유명한 장용민 소설이다. 궁극의 아이를 재밌게 본 나로서는 장용민 소설이라 일단은 읽는다. ㅋ 귀신 나방은 줄거리가 굉장히(?) 창의적이다. 물론.. 스릴러물을 주로 쓰는 작가라 이해하고 넘어가려 한다. 주인공은 오토 바우만. 한때 퓰리처 상까지 받을 만큼 전도유망한 기자지만 절필한 뒤 숨어 살고 있는 크리스틴 하퍼드는 17세 소년을 총으로 쏜 범인이자 곧 사형 실형을 앞둔 오토 바우만의 부름을 받고 교도소로 향한다. 크리스틴은 오토 바우만이 17세 소년이 된 아돌프 히틀러를 죽였다고 굳게 믿고 있고 그를 죽이기까지의 긴 여정을 듣게 되면서 세상에 이야기를 알려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아돌프 히틀러의 미국에서의 제국을 건설하려는 야망과 미국 연..

BOOK/장편소설 2022.01.18

호박 목걸이

딜쿠샤란 힌디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다. 나는 항상 근대사를 읽다 보면 그때 살던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하곤 했다. 우리가 보는 우리의 모습들 말고 서양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모습들이 너무나 궁금하던 찰나 딜쿠샤란 이름의 주택의 주인이었던 메리 테일러가 쓴 책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서양인들이 본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호의적이지도 관대하지도 않다. 처음에는 그런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고 좀 서운 하기도 했지만 그들과 우리의 생활방식이 너무나 다르고 서로의 문화교류도 없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싶다. 저자인 메리 또한 조선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남편을 따라오게 되었지만 여기서 오래 살면서 한국..

BOOK/장편소설 2022.01.14

뤼미에르 피플

저번에 알쓸범잡을 보다가 장강명 작가가 나오는 걸 봤다. ㅋㅋ 이번에 도서관에서 장강명 작가책을 빌려왔는데 이런 우연이 있나. 어쨌든 이번에 읽은 책은 뤼미에르 빌딩 8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뤼미에르란 Lumière. 빛을 뜻한다. 그런데 빌딩안 사람들은 전혀 빛과 상관없어 보인다. 밖은 화려하게 빛나고 사람들로 가득찬 번화가인 신촌이지만 이 건물사람들은 그곳과는 어울리지 않는 어둡고 외로운 사람들이다. 동물의 이야기, 반인반수 이야기, 왜소증을 가진 사람, 기러기아빠,...외롭고 차별받는 사람들의 사회적인 문제들을 픽션에 기반해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냥 재미로 읽어도 되지만 뭔가 어두운 사회의 일면을 본 듯한 찝찝함은 지우기 어렵다. 작가의 다른 책들도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

BOOK/장편소설 2022.01.13

부서진 여름

진실과 거짓, 사랑과 증오, 의지와 운명....... 우연이라는 삶의 불가해한 힘 앞에 무너져 내린 그녀의 복수가 시작된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를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정명 작가의 신작을 기다렸을 것이다. 나 또한 너무나 기다렸던 사람으로서 이정명 작가의 신작이 나왔다는 걸 알았을 때 바로 읽고 싶어 도서관에 기다리기를 한참이었다. 일단 읽어본 《부서진 여름》은 전작과는 많이 달랐다. 한조와 수인형제에게 어느 날 하워드 주택으로 이사 온 지수네 가족들과 얽힌 그 여름의 기억들은 한조네 가족의 지수네 가족의 비극으로 끝나지만 유명 화가가 된 한조의 그 여름은 끝나지 않고 다시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다. 깊은 수면 아래 봉인된 하나의 진실 폐허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비밀의 민낯 그는..

BOOK/장편소설 2022.01.0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