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팁

코로나 후유증 100만명 예상

아가다 2022. 4. 6. 16:24

 

 

코로나 확진자가 이제 전 국민 네 명중 한 명꼴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우리 가족도 3월에 확진자였다.

문제는 일주일 격리를 끝내고 일상에 복귀한지 상당히 지났는데도 계속 몸이 안 좋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게 코로나 후유증인데 워낙 증상이 다양하기도 하고 애매하기도 해서 이게 코로나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코로나 후유증사례



#1. 작년 말 직장에 신입으로 입사한 20대 여성 A 씨는 지난달 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감염 초반부터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이 꽤 있었지만 1주일, 열흘이 지나면 괜찮아지겠거니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 증상'이 계속됐다. 머리가 쪼이는 듯한 두통이 간헐적으로 이어졌고, 가족행사 등 중요한 일정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들이 잦아졌다. 전에 없던 일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같은 '브레인 포그'(Brain Fog) 현상이 일종의 '코로나 후유증'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A 씨는 병원을 찾아야 하는 일인지도 판단이 서지 않았다.
 
#2. 60대 남성 B 씨는 2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에 확진됐다. 집단감염이 일어났던 시설에서 일하는 가족한테 옮은 것으로 보였다. 재택치료 집중관리군으로 약 처방을 받다가 격리가 풀린 뒤에도 좀처럼 개운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당뇨·고혈압 등의 지병 없이 건강한 편이라 자부해 왔지만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까닭 없는 무기력함과 우울감도 찾아왔다.
 
일정과 약속은 점차 줄어갔다. 잠을 일찍 청하려 해도 한 번에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해 뒤척이는 날들이 많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몸이 무거운 B씨는 수면제 복용을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롱 코비드....한국말로 코로나 후유증

 

지난달 16일 ‘코로나 후유증 클리닉’을 개설한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는 2주 사이에 1000명 이상의 환자가 몰렸다. 이 가운데 68%는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했다. 다음으로 위 식도 질환, 전신 쇠약, 호흡곤란, 기관지염, 두통 환자가 뒤를 이었다. 전체의 95%가 격리 해제 후 1개월 이내에 이런 증세를 겪었다고 한다.

 

지난달 3일부터 ‘코로나 회복 클리닉’을 운영 중인 서울 하나이비인후과에서는 호흡기 증상을 보인 환자가 84%에 달했다. 이 가운데 흉부 CT를 촬영한 환자의 20%는 폐렴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폐렴은 일반 세균성 폐렴과 달라서 뿌연 유리창 같은 영상이 여러 군데에서 관찰된다. 경증은 X선에 나타나지 않는다. 

 

정부가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만1615명 중 19.1%(4139명)가 1개 이상의 후유증으로 완치 후 병원을 찾았다. 양성 판정 이후 3개월·6개월의 추적 기간 동안 지난 3년간 의무기록에 없었던 증상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했던 선행 조사를 보면 확진자의 20~79%가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을 호소했다.
 
코로나19 감염이 심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달 네이처지의 자매 의학 학술지인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총 15만3760명의 롱 코비드 증후군 환자를 1년간 연구한 결과 감염 후 30일이 지나면 심장 혈관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졌다.
 
완치 1년 뒤까지 증상을 겪기도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완치자 47명을 관찰·조사했는데, 완치 1년 뒤 한 번이라도 후유증을 경험한 사람은 87%로 나타났다. 증상은 피로감(57.4%·중복 응답), 운동 시 호흡곤란(40.4%), 탈모(38.3%), 가래(21.3%) 등이었다.
 
영국 국립보건연구원(NIHR) 조사에서는 코로나19 입원치료를 받았던 성인 2320명 중 70% 이상이 완치 후 1년 뒤에도 피로, 기억력 저하 등 증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롱코비드 원인과 구분 기준은?
현재 롱 코비드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없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 3개월 안에 발생한 증상·징후가 최소 2개월간 이어지는 현상을 롱 코비드로 정의했을 뿐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 방역대책본부(방 대본) 역학조사분석 단장은 "보통 WHO나 외국의 경우 후유증이라고 하면 12주, 약 석 달 정도를 언급하는 경우가 많고 석 달 이후 1~2개월 정도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분류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증상이 12주를 경과하기 전에 사라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증상이 계속될 경우 전형적인 롱 코비드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 코로나19 후유증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다가 후유증을 일으키거나 바이러스가 침투한 뒤 나타나는 면역 반응으로 인해 후유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치료는 정해진 것이 없고 증상에 따라 약 처방 등 대증요법을 사용한다. 때문에 호흡곤란, 발열 등이 지속되면 2차 감염 가능성이 있기에 병원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예방과 치료법은?

 '코로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일단 안 걸리는 게 최선이지만, 걸리더라도 빨리 검사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증으로 심하게 앓을수록 발생빈도가 높아 보이기 때문"이라며 의심증상이 있을 때 검사를 회피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또 "'롱 코비드' 진단을 받으려면 앞서 코로나19로 진단을 받은 경력이 있어야 한다. 검사를 안 받고 있다가 나중에 '나 코로나였던 것 같은데 지금 후유증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해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최악의 경우에는 심각한 장기 후유증이 남더라도 향후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확진 시엔 충분한 휴식을 먼저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바이러스와 싸울 때 몸이 쉬지 못하고 과로하거나 무리하게 되면 면역력이 약해지게 된다. 그럼 훨씬 몸에 타격이 가게 된다"며 "코로나에 걸리게 되면 병가나 휴가를 내서 푹 쉬는 게 제일 중요하다. 몸 속에서 T세포가 이겨낼 수 있도록 영양을 보충하고 면역력을 올려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후유증이 평생을 가지는 않을 거라 본다. 대부분은 6개월 이내 좋아지기 때문에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며 "두세 달 정도는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지만 시간이 가면서 염증반응이 없어지면 소실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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