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인문

중국은 괴물이다

아가다 2022. 3. 23. 20:09

저자 소개

 

로버트 스팔딩(Robert Spalding)

 

로버트 스팔딩은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 조종사, 주중 미국 대사관 무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국장을 역임한 정보 및 전략 분야 전문가이다.

중국어를 영어처럼 유창하게 하며 중국 현지 곳곳을 두루 살펴본 중국통이다.

2016년 12월 중국 해군 함정이 필리핀의 경제수역에서 미군 해저 무인 조종기(이른바 ‘해저 드론’, UUV)를 나포했던 위기 때에는 주중 미 대사관 무관으로서 통역 없이 직접 인민해방군과 협상해서, 중국이 해저 무인 조종기를 건드리지 않고 미국에 반환하도록 만드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글로벌리스트들의 군사 외교 전략 싱크탱크인 CFR(Center for Foreign Relations)의 종신회원이면서도 대표적인 미국 자유보수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Hudson Institute)의 선임 전문위원(senior fellow)이기도 하다. 로버트 스팔딩은 독보적 중국 전문가로서 역량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소개

 

2019년 10월 1일,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맞이하여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을 거행하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을 공개했다. 같은 날 미국에서 출간된 로버트 스팔딩의 〈Stealth War〉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중국과 종전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전면전을 치르고 있음을 실증적 사례로 입증하며 미국 정계와 외교가에 엄청난 충격파를 일으켰다.
이 책의 우리말 번역본인 〈중국은 괴물이다: 중국공산당의 세계지배 전략〉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출간 2년 만에 나왔다. 타이완에 이어 두 번째 번역본이다. 중국 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의 세계지배 전략이 점점 더 그 야심의 핵을 드러내며 광풍을 일으키고 있는 때에 나온 번역서라 그 의미가 크다.
아마존 평균 평점 4.8점으로 출간 직후부터 지식인과 수준 높은 독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이 책의 주요 내용은, 지난 70년 동안 중국공산당이 은밀하게 펼쳐온 세계지배 음모 그중에서도 특히 지난 30년 동안 미국의 전 사회 부문을 대상으로 벌여온 거대한 사기극의 전모를 낱낱이 폭로하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전쟁’과 중국공산당이중국 공산당이 생각하는 ‘전쟁’의 결이 서로 전혀 다르다고 지적한다. 특히 미국의 군사 지도자뿐 아니라 정재계 인사들조차도 전쟁을 총과 폭탄 등 각종 무기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으로만 간주한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생각하는 전쟁 개념은 역사적으로도 전혀 다른 틀이다. 예를 들어 삼국지나 손자병법에서는 인간 사회에서 펼칠 수 있는 온갖 비열한 술수와 이간질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이런 술책들마저 세상을 정복하는 ‘계책’으로 즉 전쟁의 일부 방편으로 정당화한다. 중국 공산당은 중화제국이 3,000년 넘도록 유지해 온 이런 세계관을 그대로 차용하여 세계 지배의 야심을 실천하고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를 위해 중국공산당은 ‘일대일로’나 ‘중국 제조 2025’를 내세워 온갖 여론공작, 담론 조작, 매수, 뇌물, 침투, 영향력 확보라는 수단을 동원하여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잠식해가면서 지배력을 강화해가고 있다. 스텔스 기와도 같이 소리 없는 전면전을 펼쳐 전 세계가 자신들의 발아래 머리를 조아리도록 하는 것이다.
막힘없는 중국어 실력과 빼어난 통찰력으로 미중 간 갈등의 주요 고비를 앞장서서 해결해온 저자는, 수십 년에 걸쳐 조사한 방대한 자료와 사례를 열거하며 세계 정복을 꿈꾸는 중국의 야심을 방증해 간다.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저자가 마지막 장에서 밝히는 비장한 결의는 중국 바로 옆에서 중국의 지대한 영향을 받아야만 하는 우리 한국인들에게도 뜨겁게 다가온다. 한국인들이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번역자는 이 책을 번역할 때에 상당한 공을 들여야 했다. 원문에는 한국어로 직역했을 때에 도저히 그 뜻이 전달될 수 없는 깊은 배경지식을 내포하고 있거나 혹은 저자의 열정 때문에 논리 전개과정이 생략된 부분이 수없이 많기 때문이다. 다행히 역자의 적절한 의역과 자세한 해설, 주석 등이 그 빈자리들을 채워주고 있어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막힘없이 읽힌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속으로

 

중국은 다단계 투자 사기극이다

"중국이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성장을 이룬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이해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이다. 현대사에서 중국만큼 빨리 성장한 케이스는 없다. 중국이 그토록 짧은 기간 동안 그토록 많은 사람들을 빈곤으로부터 해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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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스티브 배넌은 이렇게 말한다.
"중국은 종이호랑이예요. 중국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다단계 투자 사기극입니다. 중국에 관해 가장 중요한 문제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경제가 언제 어떻게 주저앉느냐, 그 주제 밖에 없습니다. 중국 경제가 내파(implosion)하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입힐지 상상하기 두렵습니다."
배넌의 말은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
p95

 

현실 직시

미국이 전쟁을 수행하려면 반드시 중국이 필요하다.
물론 중국 없이도 전쟁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중국이 없다면 며칠 혹은 몇 달 못 간다.
중국에서 가져온, 그리고 지금도 가져오고 있는 군사용 제품과 자재의 규모는 충격적이다. 법에 의하면 미군은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지만 아찔할 정도로 많은 군사장비들이 중국 제품으로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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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역 준장 존 애덤스(John Adams)는 2015년 이렇게 말했다.
"중국 및 외국이 만든 통신 장비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은 향후 전쟁터에서 재앙적 수준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제조 및 물류 지원 없이는 미국의 이익과 미국 스스로를 보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웃 소싱한 것이다.
p144

 

일대일로와 글로벌 중화 제국

2013년에 발표된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21세기 해양 실크로드'라는 두 개의 복잡하고 긴 이름은 결국
'일대일로( One Belt One Road)'라는 짧고 강력한 하나의 이름으로 통합됐다.
"일대일로는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사람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개괄적으로 말하자면 일대일로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중국이 개발도상국가들에게서의 인프라 건설을 위해 재원을 조달하고 프로젝트를 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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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프랑스 국방부 중국 전략 분석가로 20년을 복무한 뒤 지금은 미국 아시아정책연구소의 정치 및 안보 분야 수석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나데지 롤랜드(Nadege Rolland)는 일대일로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본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정치적 차원에서 진행시키고 있는 침략 전쟁'의 핵심 수단입니다. 전략적 도구입니다. 겉으로는 인프라 건설 사업이라고 선전합니다. 그러나 프로파간다는 '일대일로는 세계 개발, 경제개발, 지역 번영을 위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위대한 윈-윈 프로젝트입니다.'라고 떠듭니다. 그러나 실제 핵심 목표는 철저히 중국의 이익에 초점 맞춰져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의 무시무시한 부상에 발맞추어 글로벌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캠페인입니다."
p277

 

'세계화'의 근본 개념을 바꿔야 한다.

그러나 세상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특정 규칙과 특정 원칙, 즉 '주권 국가들 사이의 경쟁'이라는 규칙과 원칙에 기반했던 세계 시스템을 분절화시켜 해체했다.
지구 전체에 걸친 돈의 흐름과 영향력의 작동 방식을 들여다보면 하나의 주권 국가는 다른 주권 국가들과 얽혀 경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 비정부 조직, 국제 범죄 조직, 테러 그룹과도 상호작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국가, 다국적 기업, 비정부 조직, 범죄 조직, 테러 그룹 각각이 이윤, 패권, 통제권을 노리고 빛의 속도로 무한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계화 게임에는 위 네 종류의 자유에 대한 원칙은 포함돼 있지 않았다.

 


느낌

 

현재 나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중국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다.

아주 나쁘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쌓였던 감정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지원하는 모양새를 보니 그간 쌓였던 감정들이 최고치를 넘어가고 있다. 아!! 김치, 한복, 등 동북공정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니 <중국은 괴물이다>라는 책이 내 눈에 당연히 뜨였고 당연히 분개한 마음으로 읽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로버트 스팔딩이란 사람이 미국 정부의 관계자로서 미국의 내부 사정도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람이 썼다니 이분은 차이나 머니를 거절했던 모양이다.

다분히 미국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중국을 그저 중국으로만 받아들였던 사람이 중국이란 나라의 실체에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 좋겠다. 

우리는 지금'정신의 전쟁' 한가운데에 서 있다는 박영아 교수의 말대로 우리가 정신이 똑바로 차리고 중국 공산당의 야욕을 견제하고 물리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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