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쿠샤란 힌디어로 "기쁜 마음의 궁전"이란 뜻이다. 나는 항상 근대사를 읽다 보면 그때 살던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궁금하곤 했다. 우리가 보는 우리의 모습들 말고 서양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의 모습들이 너무나 궁금하던 찰나 딜쿠샤란 이름의 주택의 주인이었던 메리 테일러가 쓴 책에 관한 기사를 읽게 되었다. 책뿐만이 아니라 다른 서양인들이 본 한국인에 대한 인식은 우리가 생각했던 만큼 호의적이지도 관대하지도 않다. 처음에는 그런 시선으로 우리를 보고 있었다는 생각에 안타깝기도 하고 좀 서운 하기도 했지만 그들과 우리의 생활방식이 너무나 다르고 서로의 문화교류도 없었으니 당연하기도 하다 싶다. 저자인 메리 또한 조선에 대한 어떠한 지식도 없이 남편을 따라오게 되었지만 여기서 오래 살면서 한국..